좀 더 넓게 바라보고 생각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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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전교인 수련회 ‘예수로 충전 시즌 2, 홈커밍’이 돌아오는 토요일부터 labor day인 월요일까지 열립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한 공동체가 함께하는 이런 큰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정말로 쉽지가 않은데 우리교회는 이 사역을 올해로 2년째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이것이 과연 가능할까? 의심도 들었지만 작년 첫 수련회는 정말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아름다운 수련회였습니다.
우리교회가 이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온 교우의 친밀함을 높이고 우리들 스스로가 바쁜 자신의 일상에서 잘 쉬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평생을 살아도 자기 자신에게 제대로 된 쉼’도 없이 너무나도 바쁘게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이 있기에 우리교회는 모든 교우들이 함께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도록 전교인 여름수련회라는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일을 위해 당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연말 당회에서 이 사역을 결의하여 주셨고 여름수련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김춘호 장로님을 세웠으며, 또한 섬김으로 가득한 위원회를 꾸려 꾸준하게 정기모임을 갖고 오랜 시간을 열심히 준비하여 2박3일의 귀한 일정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사역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저희 목회팀에서도 더 좋은 수련회를 만들려고 최선으로 다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그렇게 이번 수련회도 준비되어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함께 하시지 못하는 성도님들을 보면 솔직히 제 마음 한편에는 왠지 모를 서운함이 자리 잡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수련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이때에 저의 눈에 들어오는 한 가지는 여전히 우리의 공동체 안에 계신 성도들을 바라보면 여전히 우리 안에는 세상 속 바쁜 일정으로 또는 가정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 저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분명 그분들도 함께 하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그 마음의 심정이 어떤 지가 제게 더 크게 느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환경에서도 이번 수련회에 약 110명의 성도들이 이번 수련회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겐 감사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다 함께 가야한다는 목회자의 마음 때문에 제가 함께 가자고 강조 할 때마다 오히려 피치 못해 참석하시지 못하는 분들의 마음을 더 아프셨겠구나의 생각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생각의 폭을 조금만 더 넓히면 우리는 나의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서 또 다른 감사를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좀더 넓게 바라보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어찌보면 우리의 공동체가 하나가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잠시 우리의 눈을 돌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세상에서 다른 곳으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보면 너무나도 분주하고 얽혀진 우리의 일상과 관계 속에, 작은 쉼표와 재충전의 은혜를 마주하게 되는데 저는 그러한 시간이 이번 전교인 수련회가 되기를 꿈꾸어봅니다.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우리의 사역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바라봅시다.
- 다음글깊이 있는 가을의 시간으로의 초대 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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