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헌신, 아름다운 강단의 향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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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예배를 드릴 때면 언제나 마음에 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교회의 아름다운 강단 헌화입니다. 제가 이곳에 부임하고 그 다음해, 저는 기존에 지켜오던 강단의 헌화라는 제도에 선교적 참여를 더하기 위하여 강단에 꽃을 놓지 않고도 기념하는 사람의 이름과 목적을 적고 50불로 강단 헌화 헌금을 드리면 헌금시간에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교회의 선교헌금으로 사용되어지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교회의 강단은 여전히 강단위에 꽃을 올려드리려는 많은 성도들의 특별한 감사의 헌신으로 잘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그렇게 드려지는 강단의 헌화들은 보면 볼수록 더욱더 아름답다는 생각이듭니다.
예전에는 생명력이 없는 죽은 것을 올린다는 저만의 부정적인 생각도 있었는데, 그러나 해를 지나가며 자연스레 올려지는 헌화로 인해 우리 교회의 강단이 한층 밝아지는 것 같아 너무 감사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강단의 꽃에 대하여 꽃이 푸짐하네 빈약하네 등등의 말들로 자원하여 헌신하는 봉사자의 마음에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물론 언제나 말하는 사람만 불평했겠지만…….) 요즘 강단 헌화의 자리에는 그 누구의 불평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매주 다양한 테마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강단헌화는 예배자와 예배당의 품격을 한 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다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이전 봉사자였던 부창애 집사님의 이사로 인해 자연스레 강단 헌화 봉사의 자리를 맡아주신 양말숙 집사님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강단 헌화표에 기입한 강단헌화 신청을 받아, 발품을 팔며 꽃을 사러 다니고, 그것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토요일 오전에 정성스레 예쁜 강단 헌화를 만들어 강단에 올려주십니다. 일 년에 한두 번도 아닌 너무나도 자주 이 헌화의 사역을 담당하십니다. 분명 주일의 헌화를 준비하며 많은 시간을 쏟으셨을 것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그 어떠한 불평이나 투정을 부리시는 것을 저는 한 번도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플로리스트라는 자신의 재능으로 또는 전문적인 능력으로 이러한 일을 감당할 터인데도 교회를 통하여 그 어떠한 사례나 대가를 받지 않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저 주일 예배의 모양을 내는 작은 한 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강단 헌화를 드리는 자의 마음을 정성스레 정돈하여 주께 올려드리는 참된 제사장과 같은 예배자, 양말숙 집사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예배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전해지는 아름다운 강단의 향기가 되어 전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교회에 이러한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함께 배우고 나누는 교회로 바르게 세워져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강단 헌화의 영역 외에서도 돌아보면 교회에 필요한 손길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거룩한 주님의 성전을 사랑하는 믿음의 백성으로서 우리 교회의 곳곳에 정말로 향기 나는 아름다운 헌신의 손길들이 퍼져나가 정말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우리 훼잇빌 한인장로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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