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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쥐가 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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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회   작성일Date 25-07-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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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 앞에는 아름다운 Crape myrtle(배롱나무)이라 불리는 핑크 빛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나무인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의 가지들이 너무 많이 자라, 저희 집 현관지붕을 향하여 뻗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칫하면 저희 집의 지붕을 칠까봐 조마조마하던 생각이 들었고 지난번 도미니카 공화국 단기선교를 가기 전 날, 큰마음을 먹고 집 앞에 그 나무를 잘라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에는 그저 약간의 나무 가지만을 잘래내야지 하였던 저의 계획이, 가지들을 자르다보니 무언가 엉성해 보이는 나무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더 자르고, 더 잘라 어느새 뼈대만 앙상한 고목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그렇게 잘라놓은 나무들을 앞마당 잔디위에 두었는데 그것을 처리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몇몇 분의 조언으로 시티에 전화하면 수거해간다 하여서 시티에 전화를 해보니 너희 동네는 시티에 애매한 경계에 있어 자신들이 관할하지 않는 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방치하고 잘려진 나무들이 말라갈 때에 지난 목요일 개인적으로 큰 결단을 하여 잘라진 나무들을 모아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집에서부터 끌고 한 400M정도의 거리를 14회나 이동하여 정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저에 다리에 갑자기 쥐가 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그렇게 일을 하지 않다보니 쥐가 나지 않았는데 분명 그날은 많이 무리한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쥐가 난 제 다리를 한참을 마사지 하여주었는데 또 다른 문제는 다음날 새벽, 새벽 예배를 가기 전에 반대쪽 다리에도 쥐가 난 것입니다. 비명을 지를 정도의 아픔을 않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그 여파로 인해 저는 지난 며칠 동안 온몸이 누군가에게 엄청 두들겨 맞은 듯이 아팠습니다


   저는 그날 오랫동안 정리가 되지 못한 집 앞의 야드는 깨끗이 치웠지만, 한편으로는 평소에 바쁜 일과를 핑계로 전혀 사용하지 않던 모든 근육이 갑작스런 사용으로 인해 육신이 아파하는 쥐가 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구나,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에도 갑자기 하지 아니하던 것을 갑자기 몰아치면 우리의 몸이 놀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도 봉사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사용하지 않던 신앙생활의 모습을 과잉으로 감당하게 될 때에 평소에 준비되지 않았던 우리의 신앙의 모습에 쥐가 날정도로의 통증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우리의 신앙의 삶에 언제나 기초체력을 올리기 위한 적당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금씩 우리의 찬양과 기도, 그리고 묵상의 시간을 늘려가며 우리가 예배하는 예배자로서의 삶을 잘 훈련하여 갑작스런 쥐남의 어려움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 우리 훼잇빌공동체에 성도님들에게 긴 마라톤의 여정의 이벤트가 일어나도 쥐가 나지 않는 건강한 신앙의 모습이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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